사람이 즐기는 다양한 술은 단순히 알코올이 들어 있는 음료가 아니라, 수많은 미생물과 발효의 과정을 거쳐 완성된 복합 생물학적 결과물입니다. 그 중심에는 효모가 존재하며, 특히 진균학에서는 효모를 술의 품질과 맛, 향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여깁니다. 효모는 당을 분해하여 에탄올과 이산화탄소를 생성하고, 이 과정에서 다채로운 향미 물질을 만들어냅니다. 사람은 이 효모의 종류를 선택하고 환경을 조절함으로써 각기 다른 술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. 이 글에서는 사카로마이세스 계열을 중심으로 술 제조에 쓰이는 주요 효모들을 네 가지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. 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: 대표적인 발효 효모사카로마이세스 세레비지애(Saccharomyces cerevisiae)는 가장 널리 사용되는..